올해도 외국인투자자는 아시아증시를 순매수 하며 4년 연속 ‘사자’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올해초부터 11월 말까지 아시아증시(중국ㆍ일본 제외)에서 5억5200만 달러를 순매수하며 지난 2012년 이후 4년 연속 ‘사자’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아시아증시에서 올해 상반기 매수우위를 나타내다 하반기 매도세로 돌아서며 순매수 총액은 5억5200만 달러에 그쳤다.
외국인 순매수 최대 국가는 대만으로 41억9300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인도에서는 32억3900만 달러를 사들였다. 반면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34억7000만 달러, 14억7100만 달러를 순매도 했다. 태국에서는 지난 2013년 이후 3년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한국에선 1억5400만 달러(한화 약 1823억원)를 순매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반기 매도세가 본격화했다. 외국인은 지난 6~9월 한국 증시에서 4개월 연속으로 75억7600만 달러(약 8조9700억원)를 순매도 했다. 지난달에도 16억5900만 달러(1조9600억원)를 순매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아시아 주요국의 대표지수 가운데 지난 17일 기준 전년동기대비 상승한 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4개국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국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많이 상승한 국가는 일본(10.9%)과 중국(10.7%)이었고, 가장 많이 하락한 국가는 싱가포르를(-14.9%), 인도네시아(-14.2%)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한국은 3.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