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코스피에 상장하는 코리아오토글라스가 청약 경쟁률 430.14대 1의 흥행을 기록했다.
KCC 계열 자동차용 유리 제조업체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청약 경쟁률이 430.14대 1로 기록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청약증거금은 약 3조80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1월 이후 가장 많은 청약증거금 규모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앞서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만1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코리아오토글라스 상장을 주관하는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악화된 공모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매수의 기회라는 판단이 작용한 움직임”이라며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들이 속출하는 분위기 속에 이번 코리아오토글라스 청약 경쟁률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00년 판유리 제조사인 KCC와 아사히글라스의 합작을 통해 탄생한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자동차 유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외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과의 협업 시스템이 지속되고, 친환경 자동차 유리 생산에 대한 역량 발휘가 점쳐져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
우종철 코리아오토글라스 대표는 “코리아오토글라스는 국내 최고의 기술, 품질,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자동차 유리 시장의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공한 기업”이라며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빠르게 진화하는 자동차 트렌드에 맞춘 연구개발을 강화, 세계 자동차 유리 시장의 명가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오는 2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