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한명은 가족과의 대화시간이 하루 평균 30분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15일 "직장인 1574명을 대상으로 '하루 가족과의 평균 대화시간'에 대한 조사결과, 47.8%가 '30분 미만'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가족과 나누는 주요 대화 내용(복수응답)으로는 '식사여부'와 같은 일상적인 대화가 59.5%로 가장 많았으며 ▲직장관련대화(42.7%) ▲가족관련 대화(35.8%) ▲TV프로 혹은 시사정보 관련 대화(26.4%) ▲고민상담(14.9%)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간단한 일상대화가 61.1%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직장 관련 대화가 50.1%로 가장 높았다.
직장인들이 가족들과 직접 대화 외에 주로 사용하는 대화 수단은 '전화'가 62.2%로 가장 많았으며 ▲메신저(16.8%) ▲이메일(5.4%) 등으로 조사돼, 인터넷이 보편화 되면서 온라인 수단을 이용하는 직장인들도 있었다.
한편 가족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건강'이 57.7%로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나친 관심보다는 믿고 지켜봐 주는 마음(22.4%) ▲많은 관심과 대화(12.3%) ▲가족모임이나 여행 횟수를 늘리는 것(6.9%) 등이 뒤를 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가족 간의 대화단절은 더 많은 감정을 쌓이게 할 수 있어 가족 내 갈등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되도록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가족과 원활한 대화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