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임직원들은 누군가에게 기대서도, 탑-다운(위에서 지시받는 일을 그대로 이행하는) 방식으로도 일하지 않아요.”
카카오의 인사ㆍ총무ㆍ조직문화를 총괄하는 P&C(People and Cultureㆍ통상 인사팀에 해당)팀의 유지영 크루(임직원)는 2일 카카오 블로그를 통해 ‘카카오의 특별한 8가지 문화’ 중 ‘자기 주도성 문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크루는 “카카오는 새로운 서비스와 플랫폼을 만들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업 방향성을 가진 만큼 개인의 창의성을 극대화해야 하는 상황이 잦다”며 “이에 따라 문제점을 스스로 찾고 해결하는 자기 주도성이 우선으로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유 크루는 이러한 자기 주도성 문화로 어떤 팀에서는 신입 직원에게 일주일간 일을 지시하지 않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공유’도 중시한다. 유 크루는 “진행되는 일에 대해 모두가 알도록 공유하는 것은 필수적이다”며 “공유를 통해 IT 기업인 카카오가 빠르고 민감하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공유 문화 덕에 모든 임직원에게 비슷한 양의 정보를 준다”며 “이렇게 되면 누구든 한 번에 전체를 아우르는 사고를 갖고 기획할 수 있어 빠르게 새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또 조직문화의 지향점이 ‘조직문화가 최소화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 크루는 “조직문화가 없는 듯이 느껴지게끔 조직문화를 최소화하고, 임직원 간의 토의를 통해 최대한 자율적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며 “창의적인 방식을 중시하는 비즈니스 방향에 맞게 개개인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려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카카오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나이ㆍ직급ㆍ연차와 관계없이 서로를 영어 이름으로 호칭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