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력기업 영업이익 '비상등'… 삼성ㆍ현대ㆍ네이버 등 영업이익률 급감

입력 2016-02-0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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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력기업들의 실적 흐름이 심상치 않다. 그동안 국내외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부터 불안한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현대차, 네이버 등 국내 업종을 대표하는 주력기업들의 영업 이익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자료출처=금감원 전자공시 HMC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자료출처=금감원 전자공시 HMC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26조46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7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전년 실적인 2014년 영업이익이 37.97%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영업이익이 올라간 효과로 보였다는 시각이다. 삼성전자의 매출실적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해 200조원을 턱걸이 했다.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률 감소세는 더욱 뚜렷하다. 2011년 연결제무재표를 도입하면서 수치가 크게 뛰었지만, 3년 전부터는 영업이익 성장세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13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가 줄었고 2014년에는 9%까지 감소했다. 최근 발표한 2015년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대비 16%까지 급감했다.

네이버는 들쑥날쑥하다. 2012년 영업이익은 21% 급감했지만 자회사인 '라인(LINE)'이 글로벌 공략이 가속화된 2014년에는 44.66%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0.53% 늘어나는데 그치며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잘나가던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도 불안하다.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35% 고성장세를 달렸지만,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주력기업들의 실적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포스코의 경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조41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5% 줄었다. 더욱이 자회사 평가손 등을 고려해 960억원의 첫 당기 순손실이 발생했다. 포스코가 연간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68년 설립 이후 47년 만에 처음이다. SK텔레콤의 실적도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7080억원으로 전년대비 6.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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