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단말기용 디스플레이의 BLU(Back Light Unit)로 각광받고 있는 백색 LED(Light Emitting Diode)는 2005년 이후로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5년 이후 2006년까지 백색 LED 소자 분야의 국내 특허 출원은, 삼성전기, LG전자 등 대기업이 각각 2004년 이전의 출원 수 대비 3배, 2배로 각각 증가됐으며, 중소 기업인 서울옵토디바이스, 서울반도체는 2004년 이전 대비 7배, 2배로 각각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출원 건수에서 서울 옵토디바이스, 서울 반도체, 엘지 이노텍사 등 중소기업이 삼성전기, 엘지전자 등 대기업의 총 출원의 70%에 달하고 있다. 백색 LED 분야는 중소기업의 사업 규모가 대기업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외국 기업으로는 2006년까지 니치아카가쿠고교, 도요다고세이, 스미토모덴키고교, 도시바, 크리인코포레이티드 순으로 특허를 많이 출원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출원이 급증하지는 않지만, 2000년 이전 총 출원 건수를 비교하면 국내 기업의 2.6배에 달하고 있어 LED 관련 원천기술 등 핵심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백색 LED 분야는 유럽의 전자제품 유해물질 제한지침(RoHS: Restriction of Hazardous Substances)에 의해 사용이 제한된 CCFL (Cold Cathode Fluorescent Lamp)의 대체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단말기에서 LCD(Liquid Crystal Display)의 BLU 및 키패드용으로 백색 LED의 큰 수요가 예측됨에 따라 국내 출원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상황에 백색 LED의 기초 기술(유색 LED와 형광체 기술 등)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니치아카가쿠고교(일본)와 오스람(독일)과 같은 외국 기업의 추가적인 특허 견제가 표면화되고 있다.
최근 니치아카가쿠고교는 도요다고세이, 크리인코포레이티드와 잇따라 크로스 라이센스(cross license)를 맺는 등 광범위한 특허 공세에 있고, 원천, 핵심 기술을 앞세워 대만과 우리나라를 겨냥하여 소송을 제기하는 등 분쟁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 확보 측면과 아울러 유럽 등 세계 시장 진출시 분쟁과 소송에 적극 대비하는 특허 전략을 펴야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백색 LED의 핵심 기술인 유색 LED 기술, 패키징, 형광물질, 코팅 등의 분야에서 외국의 기술을 대체할 핵심 기술과 특허를 하루빨리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전략적으로 외국 기업과 손을 잡는 한편, 분쟁과 소송에 대비하도록 관련 응용기술의 특허권 확보 전략을 전방위로 펼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