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효율적인 연료 관리와 기재 중량 감소 작업을 통해 혁신 경영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특히 연료 비용은 항공사 전체 운영 비용에서 25~30%를 차지할 정도로 항공사 수익구조 개선·악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연료 절감 활동이 비용 절감과 원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강조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1년 1월부터 각 부문의 전문가 집단인 ‘연료관리파트’를 운영하며 연료 효율성 향상, 연료비용과 탄소저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덕분에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해 총 360억원의 연료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16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한 셈이다.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은 ‘그린 플라이트6’라는 모토 아래 전 사적인 연료절감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기간 △엔진·동체 세척 △중량 감소 △엔진 하나 끄고 지상 활주 △경제속도 및 경제고도 비행 △단축항로 비행 △지상 주기 시 지상장비 사용 등 비행 절차를 개선하고 최적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항공기 중량 감소를 위해 중량 관리 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있다. 기내에서 사용하는 카트, 승객의 수하물과 화물을 싣는 탑재용기의 경량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고객 서비스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불필요한 탑재용품은 비행기에서 제거, 필요한 항목의 경우 탑재 숫자나 단위 중량을 줄여나가고 있다. 일례로 총 60여개의 카트가 탑재되는 인천~LA 노선 항공기의 경우 기존 27kg의 카트를 20kg으로 경량화해 편당 약 150kg의 연료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이외에 최첨단 항공기인 A380을 운영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A380은 첨단 복합소재를 활용해 승객 1명을 100km 수송하는 데 경차와 비슷한 수준인 3리터 이하의 연료를 사용, 여타 항공기 대비 연료는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을 20%가량 줄일 수 있다. 서울~LA를 왕복할 경우 승객 1명당 103kg의 연료를 덜 소비, 327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1년에 33그루의 나무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맞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