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16개사의 결산실적 분석(연결재무제표 기준) 자료를 보면 영업이익 1위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6조4134억원으로 전년대비 5.55%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한국전력공사가 11조34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한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진해 5조7875억원에서 무려 96.05%나 늘어난 수치다. 2위를 고수해오던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은 6조3579억원으로 전년대비 15.79% 감소했고, SK하이닉스가 전년대비 4.44% 증가한 5조33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각각 3, 4위에 올랐다.
영업이익 5~7위권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전년대비 6.58% 감소한 2조9345억원, 포스코가 25% 감소한 2조4100억원, 기아자동차가 8.48% 감소한 2조35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어 흑자전환에 성공한 SK이노베이션이 1조9795억원의 이익을 남겼고, LG화학의 영업이익도 1조8235억원으로 전년대비 39.12% 늘었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6.42% 줄어든 1조7080억원을 기록했다.
10위권 밖에서는 △LG디스플레이(1조6257억원) △롯데케미칼(1조6111억원) △GS(1조5818억원) △케이티앤지(1조3659억원) △CJ(1조2253억원) △LG전자(1조1923억원) △LG(1조1379억원) △한국가스공사(1조78억원) △현대건설(9865억원) 등이 지난해 장사를 잘 한 기업으로 꼽혔다.
한편, 분석대상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 영업손실이 가장 큰 기업은 2조93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이었다. 대우조선해양에 이어서는 현대중공업(-1조5401억원), 삼성중공업(-1조190억원)이 이름을 올려 ‘조선3사’가 나란히 영업손실 1~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삼성엔지니어링(-1조4543억원), 현대상선(-2535억원), 현대로템(-1929억원) 등도 큰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