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리노공업에 대해 피치 감소로 인한 시장점유율 확대와 평균판매단가 상승, 해외 고객사 신제품 확보 및 R&D 수요 증가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민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부터 주력 핀의 피치 사이즈가 0.35mm피치에서 0.30mm피치로 내려오면서 수량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반도체 칩 및 패키징의 소형화 추세로 피치 사이즈는 감소해왔다. 현재 0.4~0.6피치는 상대적으로 저가, 0.35~0.30이 고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리노공업은 파인 피치 제품 대응을 잘하기 때문에 피치 감소에 따라 시장점유율 상승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해외 고객사의 모바일 플래그십 모델을 위한 신규 제품 확보로 예상치 못한 대량 물량이 추가됐다. 이로 인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트타임 인력까지 필요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팹리스 업체들의 다양한 칩 개발 수요로 R&D향 매출도 늘고 있다. R&D용 핀은 테스트를 하고 난 후 버려지기 때문에 2000여 개의 업체로부터 나오는 물량이 예상외로 많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1분기부터 이미 풀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2분기 증설한 신규 공장이 일부 가동 중이다"며 "2분기 매출액 316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으로 처음으로 분기 300억대 매출이 예상된다. 매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 지속되어 2016년 매출액 1183억원, 영업이익 428억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