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010선까지 물러났다.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54포인트(-0.32%) 하락한 2017.6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2022.77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이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 추이를 보였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원자재와 금융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6포인트(0.11%) 하락한 1만7985.1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64포인트(0.17%) 내린 2115.48을, 나스닥지수는 16.03포인트(0.32%) 떨어진 4958.62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홀로 90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57억원, 178억원 팔아 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031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1705억원 매도우위를 보여 총 674억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통신업(-2.80%), 전기전자(-1.27%), 화학(-1.03%) 등이 내리고 의료정밀(2.92%), 종이목재(2.43%), 전기가스업(1.93%), 의약품(1.84%)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2만4000원(-1.68%) 내린 가운데 아모레퍼시픽(-3.33%), 삼성생명(-0.97%) 등이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1.97%), 현대모비스(0.59%), 삼성무산(1.22%) 등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3조9930만주, 거래대금은 4조711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4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4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3포인트(0.25%) 상승한 706.81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1.87%), 금융(1.44%), 코스닥 신성장기업(1.33%), 섬유/의류(1.2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약세가 두드러졌다. 카카오(-0.32%), 동서(-2.19%), CJ E&M(-0.65%), 메디톡스(-2.12%), 바이로메드(-1.84%) 등이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5원 오른 1165.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