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8일 여의도 협회 기자실에서 ISA 수익률 오류와 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ISA 공시 수익률 오류는 조작이 아닌 실수라며 앞으로 외부기관에서 수익률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투자협회)
황 회장은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실무자들이 펀드 수익률을 전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해야하지만 일부가 당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해 착오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준을 정해 제대로 계산했을 때 수익률이 낮은 경우도 많았다"며 ISA 수익률 공시 오류는 고의적인 것이 아니였다는 것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ISA 수익률 오류는 국민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라며 "상품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뜨렸다고 생각해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ISA 수익률은 앞으로 외부기관에서 검증할 방침이다. 금투협은 이날 오후 5개 기관의 프리젠테이션 들은 뒤 조만간 검증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수익률 오류 재발 방지를 위해 ISA관련한 수익률 공시 기준을 다시 교육을 시킬 것"이라며 "업계에도 관련 기준을 공문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회장은 "수익률 관련해서도 외부기관을 통한 객관적인 검증시스템을 갖춰 공시 이전 예방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ISA를 취급하는 금융기관의 공시 수익률을 전수 점검한 결과 7개 금융회사에서 공시 오류가 발생했다. 이들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오류를 모델 포트폴리오 별로 분류하면 공시 기준보다 높에 공시된 것이 25개, 낮게 공시된 상품이 22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