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보험, 저축은행, 상호금융 업권의 자산건전성이 작년보다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13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보험산업의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은 전년말 대비 개선됐으며 수익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올해 6월말 기준 생명·손해보험 전체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8%로 작년말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생보사는 같은 기간 0.30%에서 0.23%로, 손보사는 0.63%에서 0.40%로 낮아졌다.
저축은행은 10.24%에서 8.75%로 하락해 10%대 안쪽으로 내려 앉았다. 상호금융은 1.75%에서 1.64%로, 카드사는 1.05%에서 0.99%로 각각 하락했다.
금감원은 이들 업권의 수익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생손보사 전체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조3200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500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생보사는 2조8000억 원에서 2조3000억 원으로 줄어든 반면, 손보사는 1조6700억 원에서 2조300억 원으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당기순이익은 수입보험료 성장세 둔화 및 지급보험금 증가에 따른 보험손익 축소 영향 등에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축은행, 상호금융도 개선 추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800억 원에서 4800억 원으로, 상호금융은 1조1300억 원에서 1조2400억 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카드사는 1조900억 원에서 9500억 원으로 감소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은 부실여신 감소 등으로 2014년부터 흑자를 시현하고 있고, 상호금융도 전년동기 대비 개선 추세"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