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0일 쌍용차에 대해 2016년 3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중장기 전략 방향은 고무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쌍용차의 3분기 매출액은 85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73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3분기 판매대수가 3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했으나 ASP(평균판매단가)는 개별소비세 환원으로 내수 비중이 축소되면서 3.8%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4.3%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지배순이익은 27억 원 흑자를 기록했는데 환차익 및 SY캐피탈 지분법손익 등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 영업이익률은 1.2%로 전년 동기 대비 1.0% 포인트 축소될 것”이라며 “내수판매에서 전 분기 대비로는 개선되겠지만 기저효과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판매부진이 이어지고, 수출판매는 이란, 이집트, 페루 등 중동과 남미에서의 판매 증가와 러시아 수출물량 선적 재개에 따라 양호한 수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신차출시에 따른 라인업 확장으로 빠른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며 중장기 전략방향으로 △2019년까지 매년 한 개 이상 신차종 출시(2017년 상반기 렉스턴 후속, 2018년 코란도 스포츠 후속, 2019년 코란도C 후속 등) △중국 섬서기차그룹과 중국 현지공장 설립을 위한 LOI(합작의향서) 체결 △향후 2~3년내 미국 진출 △모회사 인도 마힌드라와의 시너지 구체화(티볼리 플랫폼을 토대로 인도 신차 개발, 렉스턴 후속의 인도 CKD 수출 추진 등)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