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2일 “최순실 씨가 변호를 맡긴 법무법인 동북아 소속 이경재 변호사는 경북 고령 출신으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인인 고(故) 이상달 정강중기 회장과 동향”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순실 사건 곁에는 우 전 수석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북아 법무법인(대표 이경재)에는 우 전 수석의 중학교 선배인 장윤석 변호사도 재직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 변호사는 2014년 청와대 문건 유출 수사 당시 정윤회 씨의 변호를 맡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씨가 최근 일주일 종적을 감췄다가 밤사이 강원도 횡성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들러 차를 가져갔다는 보도도 있었다”며 “이 변호사와 정씨 등이 함께 움직이며 이번 사건에 함께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곳곳에서 들린다”고 한 야권 인사가 전했다고 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관련해서는 “안 전 수석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담박의 대표변호사 중 한 명인 이득홍 전 고검장은 우 전 수석과 사촌동서지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