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했던 난치성 색소들, 해결 방법은?

입력 2016-11-14 14:43 수정 2016-11-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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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 잡티, 주근깨 등 색소는 일단 눈에 띄기 시작하면 자연적으로 개선되는 경우가 드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정도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색소는 피부의 어느 층에 위치하느냐에 따라서 그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흔히 볼 수 있는 잡티 등은 피부의 가장 바깥쪽 표피에 위치한 색소로, 간단한 레이저 시술만으로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시술 부위에 일시적으로 딱지가 생기기도 하지만 레이저 시술로 인한 상처가 깊지 않고, 그 자리에 피부가 새로 자라나게 되며 별다른 흉터나 색소침착 없이 비교적 단기간에 피부가 개선된다.

반면 피부 깊은 곳인 진피에 분포하는 기미와 같은 색소는 단기간에 치료하기 위해 강한 출력의 레이저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치료 부위가 더욱 검어지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같은 색소는 레이저로 색소를 잘게 쪼개 조금씩 여러 번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

색소는 미관상 뿐만 아니라 때로는 노화의 상징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노인성 피부질환으로 자주 나타나는 검버섯의 경우 이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피부톤은 물론 피부의 주름과 질감까지 개선돼 더 젊고 건강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양성 종양의 일종인 검버섯은 그 모습이 피부암 초기의 형태와 혼동될 수 있어 간혹 검버섯이라고 생각했던 자리에서 드물게 악성 종양이 발견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색소가 발견된다면 일단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얼굴 전반에 퍼져있는 넓은 형태의 색소 역시 레이저, 먹는 약, 미백 연고 등을 병행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대형 모반의 경우 완벽한 치료는 어려운데, 최근 개선된 레이저의 보급으로 지속적으로 치료할 경우 예전에 비해 적은 흉터를 남기면서 상당히 옅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색소 레이저 치료는 멜라닌 색소에 반응하는 특정 파장을 사용해 색소를 파괴, 그 부위를 밝게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나 간혹 레이저 치료 후 색소 부위가 더 짙어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는 대부분 적절하지 않은 치료에 그 원인이 있다.

황성욱 리쥬클리닉 원장은 "가끔 지나치게 강한 출력의 레이저를 사용할 경우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자극되어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고, 이 외에도 호르몬 변화나 체중 변동,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해 치료 효과는 개인마다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일반적인 의학 상식과 육안으로만 보아서는 정확히 어떤 색소인지 판단이 어려우며, 색소질환의 종류에 따라 그 치료방법도 달라진다. 그러므로 병원에 내원해 종류와 정도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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