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소비자물가 개편…월세ㆍ수입차 가중치 확대

입력 2016-12-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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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결과 11월 소비자물가 0.9%로 0.1%p 하락

현미, 낙지, 블루베리, 헬스기구, 지갑, 도시락, 보험서비스료 등이 새로 소비자물가 대표품목으로 포함됐다. 반면 꽁치, 잡지, 사전, 피망 등이 탈락했다.

또 지수 및 가중치 기준연도도 2015년으로 바꾸고 월세와 수입승용차의 가중치는 증가, 전세나 휘발유 등은 감소시켜 현실설명력을 높였다.

통계청은 16일 '201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은 물가지수 개편으로 2016년 11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누계비는 2010년 기준 1.0%에서 2015년 기준 0.9%로 0.1%포인트 하락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조사대상 품목, 가중치 등을 전면 재조정한 것으로 지수의 현실 반영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편에 따른 물가동향은 12월30일에 발표한다.

주요 개편 내용을 보면 우선 세종특별자치시와 용인시가 추가되고 남원은 익산으로 보령은 아산으로 대체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제주도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조사지역은 37개에서 38개로 증가한다.

조사품목도 2010년 이후 소비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추가하고 낮은 품목은 제외 및 통합해 소비패턴을 반영했다.

선정기준은 가계동향조사에서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 비중이 소비지출 총액의 2015년 231원이 되는 항목으로 해당되는 상품군의 가격을 대표할 수 있고 시장에서 가격조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품목이어야 한다.

품목 추가, 탈락, 통합 및 세분 등을 통하여 품목수는 2010년보다 21개 감소(481→460개)했으나, 조사규격은 45개 증가(954→999개)했다.

추가된 품목은 현미, 낙지, 블루베리, 전기레인지, 도시락, 보험서비스료 등 18개이고 탈락한 품목은 꽁치, 사전, 잡지, 피망 등 10개다.

또 2015년 가계동향조사의 소비 지출액 등을 기초로 2012년 기준 품목별 가중치(중요도)를 재산정해 월세(30.8→43.6), 수입승용차(3.3→7.7) 등은 증가했으나, 전세(62.0→49.6), 휘발유(31.2→25.1) 등은 감소했다.

구매패턴과 소비상품의 다양화 등의 변화에 맞춰 조사방법을 개선함으로써 물가통계의 정확성도 높였다.

전자상거래 증가를 반영하기 위해 김치냉장고, 샴푸 등에 대해 온라인 조사 비중을 확대(5.5%→10.9%)했다.

품목내 다양한 상품의 가격을 반영할 수 있고 국제노동기구(ILO)에서 권고하고 있는 기하평균식을 전면 도입했다. 아울러 연중 일정기간만 소비할 수 있는 계절 농산물 14개 품목 중 4개 품목(오렌지, 딸기, 열무, 가지)의 조사기간을 확대했다.

통계청은 이번 개편으로 2016년 11월 전년누계비는 2010년 기준 1.0%에서 2015년 기준 0.9%로 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품목 조정효과 0.13%포인트, 가중치 개편 효과는 –0.16%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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