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나홀로 자영업자 3만3000개 감소 ...월 100만 미만 매출 20% 달해

입력 2016-12-22 13:09 수정 2016-12-2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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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영업자 수는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자영업자의 감소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한해 매출은 절반 정도가 4600만원 미만 이었으며, 이 중 20%는 한달에 100만원의 매출도 올리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자영업 현황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등록사업자 규모는 전년보다 1만2000개(0.2%)가 감소한 479만221개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청 자영업 현황분석 자료는 등록된 자영업자만 분리해 처음으로 발표한 수치다.

지난해 자영업 현황분석에서 고용원이 없는 고용주 단독 사업자는 392만8000개이고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는 86만2000개로 조사됐다. 전체 자영업자 감소는 고용원이 없는 단독사업자가 줄은 영향이 컸다. 지난해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는 전년보다 2만2000개 증가했지만 고용원이 없는 사업자는 3만3000개가 급감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영업자가 감소하긴 했지만 경기불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며 “경기가 안좋아도 자영업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영향으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자영업자 매출은 4600만 원 미만의 비중이 51.8%를 차지했다. 자영업자 중 1200만∼4600만 원미만 구간의 비중이 전체의 30.6%로 가장 많았으며, 1200만원 미만도 21.2%로 높았다. 고용원 고용 규모는 전년보다 1만7000명 감소한 33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용원 수 10명 이상의 사업자와 고용 규모 감소에 기인했다.

지난해 기준 등록사업자의 산업별 분포는 도ㆍ소매업(23.6%), 부동산ㆍ임대업(21.5%), 숙박ㆍ음식점업(14.6%)순으로 높았다. 이들 업종의 비중은 59.7%를 보였다. 숙박ㆍ음식점업, 건설업에서 전년 대비 1만 개 내외가 증가한 반면 부동산ㆍ임대업, 운수업에서는 각각 5만5000개, 5000개가 줄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서울ㆍ경기ㆍ인천) 비중이 50.8%로 다른 권역에 비해 매우 높았고 경상권(부산ㆍ울산ㆍ대구ㆍ경북ㆍ경남) 25.5%, 충청권(대전ㆍ충남ㆍ충북ㆍ세종) 10.2%, 호남권(광주ㆍ전북ㆍ전남) 9.3%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 경북 및 제주 등은 전년 대비 2000개 이상 증가한 반면, 서울은 타 지역 대비 2만3000개가 감소했다.

인구 천 명당 사업자 수는 93개로 집계된 가운데 지역별로 보면 서울, 제주, 강원이 각각 104개, 100개, 97개로 사업자 수가 많았다.

세종시는 인구 천 명당 사업자 수가 71개로 전년 대비 7개 감소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세종시의 경우 사업자 수가 22.9%로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더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기준 등록사업자는 사업기간 '1년~2년 미만'구간에서 전년 대비 가장 크게 증가(3만4000개)한 반면 1년 미만 구간에서는 3만3000개가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등록사업자 성별 구성비는 남성이 전년대비 0.2%p 떨어지면서 남성 60.7%, 여성 39.3%로 각각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사업자 연령대는 50대가 32.4%로 가장 많으며, 40대 27.7%, 60대 이상 24.7%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4년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고 사업을 영위하는 무등록사업자는 21만6000개로 집계됐다. 이들 무등록사업자의 경우 고용원이 없는 고용주 단독 사업자의 비중이 86.2%로 등록사업자보다 3.7%p 높았다. 무등록사업자의 고용규모는 6만7000명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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