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發 ‘달걀대란’ 현실화 … 제빵업체 ‘생산 중단’에 ‘대체재 찾기’ 나서

입력 2016-12-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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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상 우려도

▲대형마트 달걀 코너에 '1인 1판'을 알리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사진= 연합뉴스)
▲대형마트 달걀 코너에 '1인 1판'을 알리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사진= 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유통업계와 음식점 등 관련 자영업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달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제빵ㆍ제과업계는 일부 품목을 생산 중단하고 외식업계는 달걀 대체재 찾기에 나서고 있다. 연말특수는 물 건너간 지 오래고 당장 연초 대목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특란 한 판(30개)의 소비자 가격은 7124원으로 한 달 전 5420원보다 31.4%나 올랐다. 지난달 17일 AI 확진 농가가 나온 이후 달걀값이 계속 오른 것인데 1996년 이후 달걀 한 판의 소비자 가격은 7000원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상황으로 제빵업체는 한숨이 늘어나고 있다. SPC는 지난 22일부터 전국영업점을 상대로 카스테라와 머핀, 롤케이크 등 달걀이 많이 들어가는 파리바게뜨 19개 품목에 대한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 국내 AI가 최초 발생한 2003년 이후 대형 제빵업체가 달걀 수급 문제로 제품 생산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도 제품 중단까지는 아니지만 사정은 마찬가지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인 케이크 등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산지 농가를 수소문해 물량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상황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며 “당장 연말 내는 아니더라도 일부 품목 생산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어 차질 없도록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빵업계보다 상대적으로 달걀을 덜 쓰는 제과 업계도 달걀 대란의 후폭풍 대비에 나서고 있다. 당장 큰 문제는 없지만 달걀을 구하지 못하면 파이, 스낵 제품 등의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파이류에 일부 달걀이 들어가고 있으나 양이 적어 수급 문제는 없다”면서도 “제과 업계는 공급보다 소비가 줄어 전체적인 수급 균형은 맞겠지만, 이번 계기로 제품 가격을 올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도 “현재 달걀 껍데기를 깬 액상 형태인 전란 수급에는 지장이 없다”며 “AI가 장기화할 경우 제품 생산이 어려울 수 있지만 언제쯤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외식업계는 달걀 메뉴를 대체재로 바꿔 공급 중이다. 급식업체 아워홈은 달걀 공급 부족으로 달걀 메뉴를 어묵이나 두부 등으로 교체했다.

음식점이나 김밥집 등 달걀을 많이 쓰는 음식점도 달걀 수급이 힘들어 아예 달걀 반찬을 내놓지 않거나 가격을 올려 공급하고 있지만 손님 발걸음이 줄어 울상이다. 특히 대학가 구내식당이나 중ㆍ고등학교 급식에서 달걀 반찬이 사라진 지 오래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반면 아이스크림과 우유 등을 생산하고 있는 롯데푸드와 빙그레는 비교적 AI로 인한 ‘달걀 대란’의 타격을 덜 받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달걀이 쓰이는 제품이 몇 개 없어 아직까지 문제없다”며 “아이스크림 등도 비수기라 사용량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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