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 및 디텍터 기업 레이언스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레이언스는 17일 잠정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가량 증가한 985억 원, 영업이익은 180억 원, 당기순이익은 14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레이언스는 디지털 엑스레이(X-Ray) 시스템의 핵심부품인 TFT 디텍터와 I/O 센서(구강 내 삽입해 치아를 촬영하는 X레이 영상획득 센서), 산업용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GE에 공급중인 맘모(유방촬영용 초음파 디텍터) 제품 수출, 지난해 인수한 국내 동물용 PMS 사업이 안정화가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의 현지화 전략을 통해 현지의 대형 거래선을 확보한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의료기기의 디지털 전환이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중국 시장 매출이 두배 이상 늘어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엔화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과 지난해 3분기 미국 디지털 엑스레이 솔루션 기업 ‘오스코(OSKO)’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 일시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레이언스는 2017년 사업영역과 판로 확대를 통한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주력 산업이었던 덴탈용, 의료용, 산업용 디텍터 사업 영역에 더해, 지난해에는 동물용 시장에 진출해 세계 최초로 72인치 규모 촬영이 가능한 동물용 DR(디지털 디텍터) 시스템 '마이벳(MyVet)'을 출시한 바 있다.
레이언스는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동물용 의료 시장의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OSKO의 사업을 올해 본격추진, 북미 지역의 시장 공략 강화와 더불어 중남미 지역의 확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I/O센서의 중국지역 및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대상 수출이 지속 증가추세에 있어, 이를 계기로 전세계 시장 점유 1위를 한다는 전략이다.
현정훈 레이언스 대표는 “신규 진출한 동물용 엑스레이 시스템 사업을 비롯, 산업용 디텍터, I/O센서 등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전환되는 영역에 집중하는 동시에,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및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다각화해 올해 성장하는 매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