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품 마케팅 재가동...발표회 일정 등 확정

입력 2017-03-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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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멈췄던 국내 제품 마케팅을 재가동한다. 삼성전자는 특검 조사 및 이재용 부회장 구속 등 여파로 각종 행사 일정 등을 조율해 왔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9일 오전 10시 삼성 서초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2017년 세탁기 신제품 출시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는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의 오프닝 멘트와 제품 소개, 제품 체험, 질의 응답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박람회‘CES 2017’에서 공개한 ‘플렉스워시’의 한국향 제품이다.

이번 국내 미디어데이 행사가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국내 마케팅을 다시 시작했다는 데 있다. 삼성전자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 특검 조사 여파로 각종 그룹 현안은 물론, 국내 행사를 연기하거나 축소해 왔다. 회사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외부에 떠들썩하게 신제품 출시를 발표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월 중순 신형 벽걸이형 무풍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발표회를 취소하고, 같은 달 말 간소하게 브리핑 형식으로 대체한 게 대표적이다. 통상 가전업계는 1월 중순께 에어컨 신제품을 내놓고 소개하는 행사를 열어왔다. 더 나아가 삼성전자는 한동안 마케팅 활동의 기본인 제품 홍보자료 배포도 취소한 바 있다.

하지만,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해체되고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가 본격화하면서 더이상 각종 현안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탁기 신제품 출시 행사 기획은 오래전에 이뤄졌는데, 일정이 최근에서야 확정됐다”며 “QLED TV와 냉장고 신제품 등에 대한 국내 발표회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와 영국 런던 히어 이스트(Here East)에서 ‘갤럭시S8’ 언팩 행사도 개최한다. 갤럭시S8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의 아픔을 지우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제품이다. 이번 행사에는 무선사업부를 중심으로 고위급 임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해외 언팩 행사 이후에는 4월 초 국내에서 별도의 미디어데이 행사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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