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기준 시장에서 반영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90%가 넘는다. 시장의 전망대로 연준이 0.25%포인트 인상하면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 목표가 0.75~1.00% 범위가 된다. 그렇다면, 금리인상을 앞두고 시장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미국 CNBC는 이날 켄쇼(Kensho)라는 헤지펀드 분석 툴을 이용해 1994년 이후 있었던 연준의 33차례 금리 인상 당시 증시 상황을 분석한 결과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연준의 결정 직전인 그 주의 증시 성적이 가장 좋았다고 보도했다.
켄쇼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때 증시는 오르는 경향이 있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0.8%, 0.7%였다. 나스닥지수도 33차례 중 70%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부문 별로 살펴봤을 때 금리 인상 전 그 주에 가장 성적이 좋은 분야는 헬스케어와 금융주였다. 이들 부문은 금리 인상 전 그 주에 1%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에너지도 10번 중 7번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다우지수에서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유나이티드헬스가 금리인상 전 주에 각각 2.9%, 2%, 2% 올랐다. 이들 대형 은행주는 최소 10번 중 8번, 유나이티드헬스는 10번 중 7번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