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늘어나는 봄철… 발목 삐끗하는 발목 염좌 주의해야

입력 2017-03-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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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물러나고 따뜻한 봄기운이 찾아오고 있다. 봄이 되면 나들이, 운동, 등산 등 겨우내 움츠려있던 몸을 활발히 움직이게 되는데, 갑작스럽게 움직임이 많아지는 만큼 안전사고도 많이 일어나는 계절이다.

그 중 흔히 ‘발목을 삐끗했다’고 하는 발목 염좌는 봄철 대표적으로 주의해야 할 부상으로 꼽힌다.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결체조직인 인대에 손상이 생긴 것을 지칭하는 발목 염좌는 발목을 삐끗한 후 복사뼈 근처가 붓고 통증과 열이 발생한다면 의심해 봐야 할 질환이다.

유주형 본브릿지병원 원장은 “발목 염좌로 병원을 찾으면 x-ray, mri 로 골절 여부를 확인한 뒤 초음파로 인대 손상 정도를 파악해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냉치료와 거상 등의 초기 치료가 이루어지며, 손상 정도가 심각하다면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염좌는 3단계로 나눠진다. 1단계(경도)는 아주 미세한 파열을 동반해 인대가 늘어난 것이다. 작은 손상으로 인대가 찢어졌지만, 관절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2단계(중등도)는 손상된 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져 관절의 안정성이 경도 혹은 중등도로 망가진 상태다. 마지막으로 3단계(고도)는 인대가 완전히 찢어지거나 파열되어 관절의 안정성을 손실한 상태로, 바깥쪽 복사뼈 앞쪽으로 압통이 심하고 멍이 든다.

유 원장은 "보통 발목을 삔 경우 집에서 파스만 붙이고 휴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발목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특히 처음 2~3일의 초기 치료가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충분한 휴식과 통증과 부기 완화를 위한 냉찜질을 15~20분씩 하루 4회 정도 해주면 좋다"고 조언했다.

증상이 조금 심한 경우라면 압박붕대나 압박스타킹을 발목에 감아 부상 부위를 고정하게 된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은 내시경을 이용해 최소 절개로 상처를 남기지 않는 관절경하 외측 인대 봉합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이는 기존 수술법보다 통증과 상처가 적어 재활 기간이 짧고 일상생활에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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