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매일유업에 대해 인적분할 후 회사 합산 가치가 증가하면서 주가 상승을 불러올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적분할 이후 지주회사 매일홀딩스와 사업회사 매일유업의 합상 적정가치는 8315억 원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시가총액 대비 20%의 상승여력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AP시스템과 크라운해태홀딩스 등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주가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매일유업의 자사주는 7.6%에 불과하다. 분할 이후 매일홀딩스가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신설 매일유업의 지분 20% 확보가 필요하다.
오 연구원은 “최대주주의 사업 자회사 지분 현물출자를 통한 홀딩스의 지분 확대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사업회사 가치 부양으로 이어진다”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8362억 원, 영업이익은 246억 원으로 각각 4.5%, 44.2% 개선이 예상된다.
그는 “원유 가격 인하 효과 덕에 외형 성장보다 이익 증가폭이 크겠다”면서 “원가율 개선 효과는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