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을 포함해 향후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에 대한 예상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금리의 상승 국면이 다시 진행될 경우 국내에서도 가치주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재부각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한동안 국내에서 가치/성장주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진 바 있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이에 대한 관심이 재부각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증시 업종 가운데서도 여전히 가치주 성격을 지니고 있는 업종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미국의 주요 IT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한 것과 관련해 조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 스탠스에 대한 경계신과 고벨류 성장주들의 조정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했다.
그는 “올 상반기 글로벌 증시에서 성장주가 반등한 것은 결국 미국의 시중 금리가 재차 하향 안정화 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결과적으로 앞서 언급한 움직임이 금리 상승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면 글로벌 증시에서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재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금리 상승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가치주가 다시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증시 업종 전략에서도 가치주 스타일을 염두에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여전히 가치주의 성격을 유지하고 있는 자동차, 은행, 건설, 철강, 기계, 디스플레이 등의 업종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