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1차관 중심으로 운영되는 최저임금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전달체계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발표된 100대 국정과제에 대해서는 김 부총리는 “모든 국정과제가 기재부 소관이며 기재부가 짊어지고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 달라”며 “예산, 세제 지원에 한정하지 말고 선제적,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정과제 실현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득주도 성장, 일자리 중심 경제 등 수요측면뿐만 아니라 혁신성장 등 공급측면 과제들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며 “수요와 공급 측면 정책들이 공정경제 기반 위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성장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부총리는 “공공부문 일자리 증가가 민간 부문에 대한 파급효과(spill over)를 통해 실제로 민간 일자리 증대로 연결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부총리는 “공공부문 인력 충원은 공공부문이 방만하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어도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재배치 등의 업무 효율화와 구조개혁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일하는 방식 개선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간부들이 각별히 더 노력해 달라고 했다. 특히 △ 집중 보고일ㆍ집중 업무시간 운영 △ 토요 근무 최소화ㆍ조찬회의 자제 △ 서울 출장 최소화 △ 국회 대기시간 최소화 △ 퇴근 후ㆍ주말 시간 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통한 업무지시 최소화 등 5가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동시에 김 부총리는 여름 휴가철에 직원들의 휴가를 독려해 달라고 했다.
김 부총리는 “저도 휴가를 갈 예정이니 직원들이 휴가기간 동안 충분히 재충전하고 하반기에 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