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500억 원을 낮은 금리로 빌려준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올 한해 긴급 영업자금 600억 원과 시설자금 500억 원을 편성했지만, 이 가운데 90% 이상이 소진돼 추경을 통해 500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가 지원은 매장 구입(분양)에 쓸 수 있는 시설자금 200억 원과 매출 급감·임대료 급상승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지원하는 긴급 자영업자금 3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시설자금 200억 원은 올 하반기 가산동과 문정동 일대 지식산업센터 신규 입주를 앞두고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마련됐다.
시는 이와 함께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대상 기준을 5개 분야에서 11개 분야로 넓혔다. 이를 통해 생활임금적용 기업, 경력단절 여성 고용 기업, 청년 고용 기업, 고성장 기업 등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지원 자금은 총 100억 원 규모로 업체당 5억 원까지 빌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