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7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56분 기준 전일 대비 0.05% 오른 110.74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9% 상승한 1.1795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4% 상승한 130.62엔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0.03% 오른 93.44을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 4일 15개월래 최저치에서 반등에 성공, 이날도 오름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달러 가치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 4일 고용지표 호조 효과는 이날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9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17만8000명 증가를 웃돈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도 4.3%를 기록해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으며 200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고용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기도 했으나 물가지표에 따라 연준이 점진적으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각각 10일, 11일에 발표된다. 지난 6월 제로(0) 성장에 그쳤던 CPI의 경우 7월에는 0.2%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