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은행회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산업연구원과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의 공동주최로 진행됐으며, 新정부의 경제정책인 '사람중심경제, 소득 및 혁신주도 성장'을 구현하기 위한 산업정책의 방향과 역할을 찾는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장석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장웅성 OSP 주력산업MD, 송용설 ㈜아모그린텍 부사장,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 조영삼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덕근 생산기술연구원 본부장,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 백만기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 단장, 유병규 산업연구원 원장, 임기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 등이 참석해 새로운 산업정책의 방향 및 산업기술 발전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펼쳐졌다.
산업연구원 장석인 선임연구위원이 '대전환의 시대, 산업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진행했다. 장석인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의 전개에 따른 산업발전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며, 새 정부 출범의 핵심 메시지는 기존 정책과 정부의 각종 지원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다"며, "정부의 소득주도 및 혁신성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지속적인 임금인상이 가능한 생산성 제고와 고부가가치 분야로의 신속한 사업재편,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산업정책의 역할이 중요하며, 추진체계에서도 부처별 개별 추진보다는 미국과 독일, EU 등 선진국처럼 부처간 협력과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또는 패키지형 지원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장웅성 OSP 주력산업MD가 '한국형 제조혁신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산업기술 발전방안'을 제 2주제로 발표했다. 장웅성 주력사업MD는 최근 글로벌 산업은 개별 기업간 경쟁을 넘어 생태계간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新정부 경제기조內 혁신성장의 실행방안으로서 '한국형 제조혁신 플랫폼'을 제시했다. 제조혁신 플랫폼은 주력산업별 특성에 따라 소재산업군은 新네트웍크 기반 혁신역량 확산플랫폼으로, 부품•장비 산업군은 공통핵심기술 기반 신산업창출형 플랫폼 그리고 시스템산업군은 서비스화 사업확대형 플랫폼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제 3주제를 발표한 송용설 ㈜아모그린텍 부사장은 "생산자(개발자)와 수요자, 그리고 사회적 인프라의 결합을 통하여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생산자와 수요자간에 필요한 니즈가 쉽게 발견될 수 있는 ‘발견의 인프라’가, 그리고 발견된 니즈를 빠른 시간 내에 고객의 요구에 합당하게 구현할 수 있는 ‘융합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필요하다"며 "발견과 융합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생태계의 구축이 정책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발견과 융합이 새로운 수요를 만들고, 새로운 개발의 필요성을 이끌어내고, 실용화에 의한 산업의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업 관점의 新정부 기업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해 전했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전문가 패널토론과 발표자-토론자 간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덕근 생산기술연구원 본부장은 "우리 산업의 근간인 시스템 산업, 소재부품산업, ICT신산업의 산업정책 방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며, 차세대 사회시스템과 소재부품산업의 바람직한 모습을 상정한 후에, 그 핵심이 되는 중요기술은 무엇인가를 분석하여 전략을 수립하고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신성장아이템 연계형/보장형/콘테스트형 기술개발제도의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미나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연구원과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