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판매 부진과 원화 약세에도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지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10~11월 누적 판매는 글로벌 합산 129만 대로 전년동기 대비 10.7% 하락하며 부진했다”면서 “중국은 이 기간 26만 대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보다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환율도 비우호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 가지 위안은 느리더라도 중국 판매 회복의 방향성이 분명하다는 점”이라며 “4분기 중국 판매량은 40만 대로 전망, 중국법인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라고 분석했다.
4분기 AS사업부의 실적 전망은 매출 1조9000억 원, 영업이익 4666억 원으로 보수적이다. 올해 AS 사업부의 지속적인 마진 개선을 감안해 4분기에도 영업이익률 25% 달성이 가능하다면 410억 원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AS사업의 물량 증가 및 마진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2018년 1조9000억 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점이 투자포인트”라면서 “영업이익에 10배수를 적용하면 시가총액 25조7000억 원의 73%가 AS사업만으로 설명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2018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2배로 현대차 대비 10%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