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작해 올해 2회차를 맞는 ‘나눔과 꿈’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사업을 실행할 재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비영리 단체 지원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려는 취지로 만들어진 사회복지 공모사업이다. 매년 약 100억 원 규모가 지원된다.
지난 7월 접수를 시작한 ‘2018년 나눔과 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총 1000여개가 넘는 1105개 기관이 응모해 최종 경쟁률 22:1을 기록했다.
10월 1차로 85명의 교수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서류심사에서 120여개 비영리단체를 선정했고, 11월 2차로 개별 면접 심사를 거쳐 51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비영리 단체는 최대 5억 원의 사업비를 내년 1월부터 지원받아 최장 3년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 선정된 51개 사업을 유형별로 구분해보면 창의적인 사회문제 해결방식을 제시한 사업이 30개로 59%, 지역별로는 지방이 35%, 기관설립 연도별로는 5년 미만이 18%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제별로는 환경·문화·글로벌 분야에서 31%가 선정되는 등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신청 기관의 외형을 고려하지 않고 다양하게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면접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황창순 순천향대 교수는 “사회현안 파악과 해결 방안에 대한 응모 기관들의 제안 수준이 더 향상됐다”며 “나눔과 꿈 공모사업은 혁신적인 실행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사회복지계에서 긍정적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허동수 공동모금회 회장은 “나눔과 꿈이 모금회의 비영리 단체 지원 사업의 새로운 시도인 만큼 선정된 기관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역량을 집중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100여개 단체가 사업에 응모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나눔과 꿈 공모 사업을 통해 그늘지고 어려운 이웃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