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최저임금 ‘일률 인상’ 안 맞아… 2월 국회서 바로잡을 것”

입력 2018-01-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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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최저임금 인상 현장점검으로 26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 내 한 포장끈 제조업체를 방문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8.1.26(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최저임금 인상 현장점검으로 26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 내 한 포장끈 제조업체를 방문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8.1.26(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6일 최저임금 인상 정책과 관련해 “일률적으로 인상하는 정책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시화공단에 위치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기업의 고충을 청취했다. 그는 “날이 갈수록 국내에서 중소기업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졌다”며 ”그래서 기업들이 대기업도 해외 탈출을 하고 있고 최근에 와서는 중소기업도 해외탈출을 하고 있다. 이러다가는 나라가 참 더 힘들어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홍 대표는 최저임금 정책과 관련해 “(미국의 경우) 각 지역마다 (최저임금이) 다르고, 최저임금 제도를 시행하는 업종마다 또 다르다”며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또 외국인 노동자 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도 우려를 나타났다. 홍 대표는 “중소기업 경우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은데 정부가 주장하듯이 최저임금을 올려주면 그것이 ‘소비로 가서 선순환 구조를 이뤄서 경제가 발전한다’는 구조는 사실상 아니라는 것이 지금 세계적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저임금을 올려준다고 해도 국내에서 소비되지 않고 대부분 본국에 송금할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 효과는 정부가 주장하는 대로 소비 선순환 구조로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종과 외국인 근로자별로도 다시 한 번 검토해야하는 시점에 온 게 아닌가 한다”며 “우리가 2월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정부정책을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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