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와 강남권의 강동·송파구에서 두드러지게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3% 상승하고, 전세가격은 0.06%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개발호재, 양호한 입지여건으로 거주선호도 높은 일부 지역은 국지적인 상승을 보였다. 다만 재건축 단지는 부담금 불확실성과 관리처분계획안 타당성 검증 절차 의무화가 포함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전면 개정안 시행 예정 등으로 매수관망세가 확대되고, 급등세를 보였던 서울의 일부 고가아파트도 피로감으로 상승세 다소 둔화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30%), 전남(0.07%), 대구(0.05%) 등이 오르고, 경남(-0.22%), 충남(-0.17%), 제주(-0.12%), 울산(-0.12%) 등은 내려갔다. 수도권 전체는 0.13%가 상승하고, 서울은 0.30%, 경기는 0.04%, 인천은 0.04% 상승했다.
서울 전체(0.30%)는 단기급등 피로감 및 금리, 정책,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권(0.23%)에서는 마포·성동구 등의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용산구는 용산민족공원, 국제업무지구 등의 개발호재와 이촌동 통합 리모델링 추진 등 호재로 상승하고, 광진구는 역세권 및 학교 인근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0.37%)은 송파구는 상승폭이 낮았던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였으나, 재건축 규제 기조(관리처분 신청 심사 강화, 재건축 부담금 등)와 상승피로감 등으로 강남·서초구를 비롯한 대다수 지역에서 상승폭 축소되었다.
지방(-0.07%)에서는 신시가지가 자리를 잡아가는 대구가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되고, 세종은 행안부 등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기대와 일부 인기단지 수요로 지난주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이밖에 경남, 충남, 제주 등 신규공급이 많은 지역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전국 -0.06%의 하락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전남(0.07%), 전북(0.06%), 제주(0.05%), 광주(0.04%) 등이 상승하고, 세종(-0.45%), 울산(-0.19%), 경남(-0.15%), 경북(-0.15%)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0.04% 상승하고, 인천은 0.02%, 경기는 0.15%가 하락했다. 지방은 부산·강원 등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전세공급 증가로 하락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인 -0.05%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