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광공업생산이 전년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충남, 제주, 충북 등은 늘어난 반면 서울, 부산, 울산 등은 감소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11.8%), 제주(4.9%), 충북(4.0%) 등은 반도체, 석유정제‧화학제품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광공업생산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6.4%), 부산(-6.1%), 울산(-3.9%) 등은 자동차, 조선 등 주력업종 부진으로 감소했다.
전국 서비스업생산은 음식·숙박 등에서 줄었지만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등의 호조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충남(3.4%), 경기(3.0%) 및 서울(2.8%) 등은 금융·보험, 부동산임대업 등의 호조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울산(0.5%)과 강원(1.2%)은 지역경기 침체 및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의 경우 전국적으로 백화점과 전문소매점은 부진했지만 무점포소매, 편의점 등의 호조로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울산(-1.5%), 경남(-1.0%) 등은 백화점, 승용차‧연료소매 등의 판매 부진으로 감소를 나타냈다. 충남(2.9%)과 서울(2.8%) 등은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의 판매 호조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증가율을 시현했다.
지난해 전국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1.9%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1.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제주(2.3%), 광주·전남(2.1%) 등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남(1.6%), 대전(1.7%), 부산(1.8%)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2673만 명으로 전년대비 31만6000명(1.2%) 증가했다.
경기(18.1만 명), 강원(4.0만 명) 등은 도소매, 사업시설관리 등을 중심으로 고용이 늘었다. 반면 전북(-2.0만 명), 대전(-1.0만 명), 대구(-0.8만 명) 등은 음식·숙박, 도소매업 등에서 고용이 감소했다.
지난해 실업자 수는 102만 명으로 집계됐다. 청년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노령 실업인구가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1만400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