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DB하이텍에 대해 올해 1분기 가동률이 상승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이후 국내 대형 고객사의 LDI(LCD 구동칩) 주문량 회복 지연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실적 감소가 지속됐다”며 “대형 고객사 LDI 물량 회복 및 대만 고객사 주문량 급증으로 올해 1분기부터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B하이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4.4% 감소한 1440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6% 증가한 152억 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출하량 증가에 따라 각각 직전 분기보다 15.6%, 133.9% 상승한 1665억 원과 355억 원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전세계 파운드리 업체들의 실적 추이를 확인하면 파운드리 업황은 여전히 호황”이라며 “2분기부터 DB하이텍의 실적 개선 추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부채비율이 지난해 119%에서 올해 102%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빠른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사물인터넷(IoT) 및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에 의한 다품종 소량생산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