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 원을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9000억 원, 영업이익 4조5000억 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D램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낸드(NAND) 역시 시장 우려 대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D램 부문 실적은 당초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고, 낸드는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시장의 수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D램 사업의 업사이클은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는 매출액 9조5000억 원, 영업이익 4조9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D램은 전 제품 가격 강세가 지속되며 평균 판가가 전 분기 대비 2~4%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낸드는 일시적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출하량은 3D 낸드 양산 확대 효과로 15% 증가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청주공장의 완공이 앞당겨지면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SSD 시장 점유율 상승의 촉매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풍부한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낸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집행되면서 주가 멀티플 상승을 예상하며, 업종 톱픽으로 매수 추천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