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1인당 지갑 속에 있는 현금은 평균 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카드시대가 도래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금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현금보유 금액도 대체로 많았다. 소득이 6000만원 이상인 경우 지갑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10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2000만원 미만인 경우 5만9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현금 인출시 10명중 9명(90.2%)은 CD/ATM기를 이용했고, 회당 평균 인출 금액은 금융창구에서 찾을 때(20만3000원)가 CD/ATM기로 찾을 때(14만7000원)보다 많았다.
월평균 이용건수는 현금이 12.3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신용카드(10.7건), 체크·직불카드(5.3건)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현금은 70대 이상에서, 신용카드는 30~40대에서, 체크·직불카드는 2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월평균 이용금액은 신용카드(41만3000원)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현금(24만3000원), 계좌이체(20만원), 체크·직불카드(12만5000원) 순이었다.
건수기준 구매금액대별로 5만원 이상인 경우 신용카드 사용비중이 높았던 반면, 그 이하에서는 현금 비중이 높았다. 실제 1만원 미만에서는 현금이 76.7%를 차지한 반면, 5만~10만원과 10만~30만원, 30만원 이상에서는 신용카드가 각각 59.8%와 68.6%, 68.6%를 기록했다.
지급수단별 만족도는 현금이 82.1%로 가장 높았고, 신용카드(78.0%), 체크·직불카드(74.5%)가 그 뒤를 이었다. 모바일카드는 48.1%로 가장 낮았다.
한은 관계자는 “편리성 안정성 수용성 비용 등 4가지 측면에서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현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 고령층과 전통시장 등 거래장소 등에 따라 현금이 많이 쓰이는 곳이 있었다”며 “반면 신용카드 등은 편리성은 높지만 정보유출면에서 현금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11명(유효 응답자수 기준)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기간은 지난해 9월2일부터 11월5일까지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