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두고 화폐냐 통화냐, 에셋이냐를 다투고 있지만 최근 분위기는 화폐의 기본적인 속성을 결여했다고 본다.”
16일 한국은행 관계자들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연구 공동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한은은 가상통화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현재 실무차원에서는 보고서작성을 끝냈고 부서장 회의 등 의견교환을 거쳐 5~6월경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지난 3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는 가상통화를 암호자산(크립토에셋)으로 명명했다. G20과 주요국 중앙은행, 국제결제은행(BIS) 등의 이같은 분위기와 의견을 반영해서 보고서를 작성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관련해서도 한은 관계자들은 “가까운 장래에 한은이 CBDC를 발행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이번 공동연구가 향후 CBDC 연구의 기초자료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