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국적선사의 선박확충 및 경영안정 등을 지원하기 위해 1차로 실시한 선박 신조와 세일 앤 리스백(S&LB:선사의 선박을 인수(매입)한 후 선사에 재용선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사업) 수요조사에서 54척이 신청되는 등 해운재건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중소선사의 선박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 1차 수요조사에서 18개사에서 36척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요조사는 올해 4월 발표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서 제시된 경쟁력 있는 선박확충 지원 과제의 후속조치로써 추진한 것이다.
신청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선종은 컨테이너선 4척, 벌크선 17척, 탱커선 10척, 기타선 5척으로 다양하며 전체 선가로는 1조 1835억 원 수준이다. 이 중에는 LNG 추진선도 2척이 포함됐다.
해수부는 향후 해양진흥공사가 설립되면 정기ㆍ수시 수요 조사를 통해 선사 수요를 파악하고 적기에 선박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S&LB 공모에도 11개사 18척이 신청했다. 세부 신청 선종은 컨테이너선 4척, 벌크선 3척, 탱커선 11척이다.
해수부는 세부 검토를 위해 선박 운용 계획, 화물 운송 계약, 예상 금융 계약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서 등을 추가로 제출 받아 지원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사업계획 검토 등 지원여부 결정을 위한 후속절차를 조속히 진행하는 것은 물론, 향후 설립될 해양진흥공사에서 지속적인 수요조사를 실시해 선사의 선박발주와 경영안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