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감정원은 오피스텔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2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3월12일 대비 6월11일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18%, 전세가격은 0.09% 상승, 월세가격은 0.2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수도권 지역의 각종 개발 호재 지역과 입지가 좋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전분기 대비 0.18% 상승했지만, 2분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양도세 중과, 대출규제) 및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부동산 관망세가 지속되며 상승폭은 많이 둔화(1분기: 0.52%) 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0.50% 상승한 반면 부산(-0.48%), 대구(-0.17%), 대전(-0.60%), 울산(-1.22%) 등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지방은 2분기 0.49% 떨어졌다.
이는 오피스텔 공급 물량 증가와 대출 규제 강화 등의 규제로 주택의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 시장에도 관망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세의 경우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로 임대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며 수도권 지역의 전세품귀현상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전세가격 0.09% 상승했지만 계절적 비수기와 신규 오피스텔 공급 및 아파트 전세가 하락 등으로 이 역시 상승폭은 둔화(1분기: 0.37%)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가격은 전국 기준 0.27% 내렸다. 계절적 비수기와 공급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서울이 0.04% 떨어졌고, 지방도 0.76% 하락했다.
오피스텔의 평균 시세는 서울이 2억2537만4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 1억6955만6천원, 부산 1억3390만9천원 등의 순이었다.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은 79.97%로 나타났으며, 수도권 80.54%, 지방 77.59%, 서울 79.1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83.44%, 대전 81.97%, 대구 80.48% 순으로 높았으며, 세종 75.64%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오피스텔의 전세가격 대비 월세보증금의 비율은 9.34%로 나타났고 수도권 8.92%, 지방 11.12%, 서울 9.5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