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가격 상승과 중국 철강 수급 개선으로 글로벌 철강재 가격이 계속해서 오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이원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고로 생산량을 늘려야 하는 중국 철강업체 사정 때문에 고품위 철광석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 중”이라며 “중국 철강사의 고품위 철광석 사용 비중이 지난해 80~85%였지만 올해는 90~95%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4월부터 중국 선철 생산량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7~8% 오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글로벌 광석업체 발레, BHP, 리로틴토의 생산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5.7%, 1.5%로 수요 증가 속도가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업계 3분기 전망에 대해 이 연구원은 “ 캐나다 태평양철도(CP) 파업 영향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철강업체 텍의 판매량은 680만 톤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선철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올해 연간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0.4% 낮은 2650만 톤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3분기 철광석 가격이 톤당 약 72달러를 기록하며 발레의 수익도 전 분기 대비 10% 반등할 것”이라며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 주기에선 계열사 내부시장(Captive)에 의존하는 현대제철보다는 다수의 고객을 확보한 포스코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 유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