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남북정상회담에 맞춰 코어 경협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 완화는 지수보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접근하지만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기대감과 교착상태가 반복되는 등 예측이 어려워 관리가 쉽지 않다”며 “코어 남북 경협주와 모멘텀 남북경협주로 나누어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어 남북 경협주는 밸류에이션, 배당수익률 및 배당성향 메리트, 기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반면 모멘텀 남북 경협주는 이슈에 따라 주가 반응이 큰 기업들로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코어 남북 경협주에는 현대걸설, 쌍용양회, HDC, 삼현철강, 유진기업, 아세아시멘트, 제이에스티나, LS산전, 에스트래픽, 동아지질, GS건설 등이 포함됐다.
시기별 남북 경협주 투자전략은 2018~2019년 철도도로, 2019~2020년 신경제지도, 2020년 이후 경제개방 모멘텀이다.
실제 통일펀드로 유입되는 자금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6개 통일펀드의 총수탁고는 현재 1511억 원으로 4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 495억 원이 순유입됐다. 펀드는 자본재, 소재, 운송 부문에서 시장수익률을 웃돌았고, IT하드웨어, 제약·바이오, 소프트웨어에선 부진했다.
김 연구원은 “6개 중 4개의 통일펀드는 연초 이후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을 기록했다”며 “초과성과를 위해서는 종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운용함으로써 일반 대형주 펀드와 차별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