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급락세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38.70포인트(1.86%) 밀린 2041.7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 급락은 삼성전자의 주요 매출처인 아이폰의 신제품 매출 부진에 따른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와 전날 미국 증시 하락 등에 기인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유가 반등이 제한된 데다 달러 강세, 애플 급락이 겹치면서 급락했다. 12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 내린 2만5387.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7%, 나스닥지수는 2.78% 밀렸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223억 원)과 기관(-67억 원)이 매도 우위고, 개인(328억 원)이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매매도 매도(-11억 원)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전자가 3% 넘게 내리고 있고, 비금속광물, 제조업, 증권 등이 2%대 약세다. 철강금속, 건설업, 종이목재, 화학, 운수장비, 운수창고, 보험, 금융업, 기계, 음식료업, 은행 등도 1% 이상 급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3.21%)를 비롯해 SK하이닉스(-5.50%), 삼성전자우(-2.00%), LG화학(-1.65%),POSCO(-2.91%), 현대차(-1.47%), SK텔레콤(-1.31%), 신한지주(-0.92%)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6.30%)는 강세다.
고의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급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오는 14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최종 결론을 앞둔 상태로 주가는 지난 6일 이후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0.43포인트(1.55%) 내린 660.3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225억 원)이 매도세를 주도 중이며, 외국인(142억 원)과 개인(65억 원)은 바구니에 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매수(79억 원) 우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