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에이블씨엔씨, ‘중국 광군제’ 특수 기대감 34.2%↑

입력 2018-11-2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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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테마주’ 성문전자 -16.06% ↓

11월 마지막 주(19~23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4.92포인트(1.67%) 내린 2057.48로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재점화되고 국제 유가도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 기간 외국인은 1조8231억 원어치를 내다팔았고, 기관과 개인은 각 1조2707억 원, 131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 화장품주, 광군제 효과에 동반 상승= 지난주 시가총액 200억 원 이상 코스닥 상장사 중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화장품주인 에이블씨엔씨(34.20%)로 나타났다. 중국 광군제에서 한국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이 지난해 대비 50% 이상 오른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토니모리(28.32%)도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제일약품의 지주회사인 제일파마홀딩스(31.54%)도 급등했다. 제일파마홀딩스가 제일약품 지분율을 48.68%까지 끌어올리면서 지주사 중심의 지배력이 강화됐다는 평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철도 관련주인 부산산업(25.57%)은 북한 내 공동조사에 필요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예외 인정 절차가 조만간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아울러 현대로템(14.99%) 등 남북협력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경동나비엔(23.03%)은 4분기 사상 최대 이익이 기대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은 2014년 서탄 신공장 완공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향후 2~3년간은 고속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익률 증대를 예상했다.

한진(22.31%)은 한국 행동주의 펀드인 KCGI의 한진칼 지분율 확대 소식에 따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는 지분 확대 경쟁으로 지분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국단자(13.77%)의 경우 한진칼과 유사한 개선 가능 사례로 손꼽히며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밖에도 롯데관광개발(19.31%)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기대감에 상승마감했다. 한세실업(17.16%)은 소비시즌과 한파가 맞물린 영향으로 주가가 크게 뛰었다.

◇ ‘반기문 정치테마주’ 성문전자 급락= 반대로 주가 하락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콘덴서용 금속증착필름 제조업체 성문전자(-16.06%)다. 성문전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표 테마주로 꼽힌다.

일진머티리얼즈(-15.3%)는 대기업 진입 우려 등에 하락 마감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부진은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주로 경쟁업체 이차전지용 동박 시장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 예상 등 때문”이라며 “두산의 2차전지용 동박 사업 관련 생산능력과 양산시점 계획 공유, SK의 KCFT(구 LS엠트론) 지분 인수 추진 관련 언론 보도 등이 우려 요인”이라고 짚었다.

자동차 부품주인 현대모비스(-13.70%)와 만도(-12.77%)는 현대·기아차의 세타2엔진 리콜 가능성에 급락했다. 리콜 비용이 최대 8조5000억 원가량 발생할 수 있다는 국내 언론 보도에 로이터가 미국 검찰이 관련 리콜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연신제품 제조업체 삼아알미늄(-14.94%), 방탄소년단 관련주인 디피씨(-13.79%), 건설업체 진흥기업(-13.02%), 전자소재·포장용 테이프 생산업체 테이팩스(-12.90%), 제3자 물류 전문업체 한솔로지스틱스(-12.21%), 부동산개발사업 업체 SK디앤디(-11.62%) 등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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