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시총, 26일 장중 8년 만에 애플 넘어

입력 2018-11-27 10: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다른 기술주 고전 중에도 MS 안정 유지…애플, 8월 1조 달러 돌파 이후 약세장 진입

▲MS와 애플 시가총액 추이. 단위 조 달러. 흰색: 애플/ 노란색: MS. 출처 블룸버그
▲MS와 애플 시가총액 추이. 단위 조 달러. 흰색: 애플/ 노란색: MS. 출처 블룸버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26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애플을 넘어 미국 최대 기업으로 등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 시총은 이날 한때 8129억3000만 달러(약 918조5296억 원)까지 치솟아 애플의 8126억 달러에 앞섰다.

다만 MS 주가가 3.3% 급등으로 마감했지만 애플도 1.35% 올라 종가 기준으로는 애플이 8250억 달러 이상으로 약 8120억 달러를 기록한 MS에 다시 역전했다.

MS가 잠시나마 애플을 눌렀다는 것은 의미 있다는 평가다. MS가 시총에서 애플 위에 있던 것은 2010년이 마지막이었다. 8년 전 애플이 MS를 제쳤을 때 뉴욕타임스(NYT)는 ‘한 시대의 종결과 새 시대의 시작’이라고 묘사했다.

애플은 그 후로도 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해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됐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상승, 무역 전쟁에 대한 불안 등으로 올가을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폭락하면서 애플도 추락하게 됐다. 애플 주가는 9월 고점 이후 약 24% 하락하면서 약세장에 진입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들어 세 차례나 애플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MS는 다른 기술주들이 고전하는 와중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지난 5월 시총이 3년 만에 처음으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추월했으며 지난달에는 아마존닷컴도 넘어섰다.

사티아 나델라가 지난 2014년 2월 MS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 클라우드 부문 등 고성장 사업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다각화에 성공한 것이 안정 유지 비결로 꼽힌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MS의 윈도, X박스와 서피스 등 주력 사업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에 불과하지만 구글은 핵심인 광고 부문 매출 비중이 86%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틀간 내린 폭설에 출근길 마비…지하철 추가 운행 등 대책 마련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신생아 특례대출, ‘연소득 2억’ 맞벌이 부부까지 확대… “결혼 페널티 해소”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29,000
    • +3.75%
    • 이더리움
    • 5,105,000
    • +9.6%
    • 비트코인 캐시
    • 726,000
    • +5.29%
    • 리플
    • 2,050
    • +4.7%
    • 솔라나
    • 336,100
    • +4.25%
    • 에이다
    • 1,404
    • +5.25%
    • 이오스
    • 1,153
    • +3.97%
    • 트론
    • 280
    • +3.32%
    • 스텔라루멘
    • 669
    • +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850
    • +4.02%
    • 체인링크
    • 26,320
    • +8.54%
    • 샌드박스
    • 863
    • +1.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