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수송관 32%가 20년 넘은 노후관…산업부, 긴급진단 나서

입력 2018-12-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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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위험 예상구간 조기 교체

▲성윤모(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백석역 온수열 파열사고 현장을 찾아 수습 대책 등을 지시했다. 성 장관 뒤쪽은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백석역 온수열 파열사고 현장을 찾아 수습 대책 등을 지시했다. 성 장관 뒤쪽은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산업통상자원부)
전국 열 수송관의 3분의 1이 설치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관(管)으로 조사됐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 수송관 2164㎞(2열) 가운데 1998년 이전 설치된 노후 관로는 686㎞에 이른다. 전체 관로의 32%가 노후관인 셈이다. 노후관은 구조적 결함이 발생하기 쉬운 데다 설치 당시 공법이 불완전해 안전 문제에 취약하다.

4일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파열된 온수관 역시 1991년 설치된 노후관이다. 온수관 파열로 120도의 뜨거운 물이 솟아오르면서 송모(68) 씨가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인근 아파트 2861가구와 상가 17곳에 열 공급이 중단됐다.

산업부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내년 초 종합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위험 예상 구간의 관로를 조기교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3일부터 한 달 간 관로의 구조, 관리 상태 등을 정밀진단해 위험등급을 평가한다. 당장 5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열화상(熱畫像) 진단 등을 통해 전국 장기(설치 후 20년 이상) 사용 열수송관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긴급진단도 실시키로 했다.

한편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5일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 등과 백석역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 수습 대책 등을 점검했다. 성 장관은 이어 피해자 송씨가 안치된 고양시 동국대병원을 찾아 유족에게 사과하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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