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 새해 5000명 감원…3.5조 구조조정 일환

입력 2018-12-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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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차량 수요 감소·중국시장 판매 부진·브렉시트 등에 심각한 경영난

▲영국 리버풀의 재규어랜드로버 공장. 리버풀/로이터연합뉴스
▲영국 리버풀의 재규어랜드로버 공장. 리버풀/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최대 자동차업체 재규어랜드로버가 새해 약 5000명 감원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25억 파운드(약 3조5618억 원)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이라고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영국에서 약 4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경유 차량 수요 감소와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대비 비용 등으로 고전해왔다.

지난 3분기 9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하고 나서 재규어랜드로버는 10월에 25억 파운드 비용을 절감하고 그중 10억 파운드는 18개월 내에 줄이겠다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얼마나 많은 감원이 이뤄질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1월 단기 구조조정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는 수천 명 감원이 포함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새해 감원폭이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이미 솔리헐에 있는 영국 대표 공장에서 1000명을 감원했으며 다른 공장에서는 생산시간을 줄이는 등 고육지책을 펼치고 있다.

번스타인의 로빈 주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구조조정을) 실행하거나 죽거나’ 하는 순간”이라며 “최근 수년간 비용이 방만하게 관리되고 신차는 시장으로부터 실망스러운 반응을 얻는 등 경영 상황이 심각해져왔다. 현재 경영진의 책임감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모회사인 인도 타타자동차는 다국적 컨설팅 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도움을 받아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했다. 그중 단기 계획은 ‘프로젝트 차지’ , 중기 회생 계획은 ‘프로젝트 액셀러레이트’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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