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패시터 전문기업 삼화전기는 자동차부품연구원과 공동 으로 ‘자동차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 : 차량자세제어장치)용 네트워크 복합센서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ESP용 네트워크 복합센서모듈’은 CAN컨트롤러, 브레이크, 가속도 센서, 각속도 센서 등의 부품을 일체화한 복합 모듈로서 차세대 지능형 차량에 장착되는 핵심부품으로 위험을 감지하는 센서와 제어 기능을 네트워크화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차량 안정성에 관련한 자세제어장치인 ESP는 기존의 ABS, TCS 기능 이외에도 횡방향으로 힘을 제어함으로써 차량이 옆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며 위험판단 상황에서 각 바퀴의 제동력을 독립적으로 적절하게 제어하여 차량이 정해진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브레이크 압의 가압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밟은 힘 이상으로 브레이크 제동이 가능하다.
현재 유럽에서는 신규등록 차량의 42%가 ESP를 장착하고 있으며 미국은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모든 차량에 의무 탑재할 예정이어서 ESP의 보급률은 크게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에서 ESP를 비롯한 전장부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향후 5년 이내에 40%이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용 센서부품을 네트워크화 할 수 있는 모듈화 개발이 시급했던 상황이다.
삼화전기와 자동차부품연구원은 “국내에서 차세대 지능형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ESP의 기초연구조차도 미비하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향후 개발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수요 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루어 해외 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화전기 신백식 사장은 “최근 초고용량‘전기이중층커패시터(상품명: Green-Cap)`에 이어 `지능형 자동차 ESP용 네트워크복합센서모듈`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전장부품 전문회사로 거듭나고 있다”며 “차세대 신성장 동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향후 수동소자부품 기업에서 모듈화 전문기업으로 턴어라운드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