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시황] 상승 하락 모두 제한적인 가운데 보합권 등락

입력 2008-06-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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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약세마감으로 하락에 대한 우려감을 가지고 시작한 국내 코스피 지수는 베이시스 강세가 지속 이어지면서 차익 비차익 모두 합해 1800억대가 넘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소폭 약세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투자가의 16일째 현물 매도세가 이어지며 반등에 제한을 받고 있다.

외국인투자가는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하나금융지주, 하이닉스, NHN 등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56% 하락한 63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POSCO의 경우 외국인투자가의 소폭 매도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제품가격 인상요인으로 기관투자가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주가가 55만원대에 안착 할 경우 추가 상승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 2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대형 철강사의 주가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선물시장은 각 매매주체의 뚜렷한 포지션 설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선물매수/매도를 반복하며 강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옵션시장 구조 역시 외국인과 기관은 콜, 풋옵션을 매도하고 개인은 양쪽 옵션을 모두 매수하면서 지수변동을 노리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양매도 포지션 플레이를 통한 소폭 박스권 등락 흐름이 연출되고 있다.

대체로 코스피 시장은 1685포인트의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27일의 저점(1669포인트)을 하회하지 않음으로써 하락 압력에서 다소 자유로워지는 분위기다.

금일 코스피 시장에 대한 기술적분석상 저점 이탈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단기적으로 하락에 제동이 걸림으로써 지수가 반등을 통해 저항을 확인 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며, 현재 제시되고 있는 저항구간은 단기적으로 1713포인트(일목균형표상 익일 전환선 저항치)다.

선물시장 역시 217.20포인트가 단기저항으로 작용하면서 돌파 후 안착시 221포인트까지는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국내 증시의 반등이 차익/비차익 매수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 매수로 제한되고 차익 거래는 시장의 중립적인 변수로써 시장을 상승추세로 전환할 수 있는 모멘텀에 한계가 있다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반등의 폭은 아직까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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