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수도권 거주 직장인이 월 평균 56만원의 변액연금보험을 통한 노후 대비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라이프케어 연구소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자사의 변액연금보험 가입자 6만937명에 대해 '변액연금 가입자 속성분석'을 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통게에 따르면 사무관리직이 1만5000여명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부 24%(1만4515명), 판매서비스직 21%(1만2754명), 생산기술직 9% (5171명), 자영업자 8%(4664명),전문직 4%(2412명) 순이었다.
이들의 월 평균보험료는 전문직이 68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사무관리직 56만원, 자영업자 55만원, 주부 47만원, 판매서비스직 46만원, 생산기술직 42만원 순이었다. 전체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는 5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직업에 상관없이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는 30만원 이하가 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30만원에서 50만원 사이는 20%였다. 100만원 이상의 보험료를 납부하는 고객도 전체의 16%였으며, 50∼100만원 사이의 고객은 5%였다.
지역별 연금 가입자 수는 서울 26.4%(16,143명), 경기 22.2%(13,533명)을 차지해 서울 경기권이 전체의 48.6%를 차지했고, 이어서 부산 7.6%(4,653명),대구 5.7%(3,490), 경남 5.4%(3,279명) 순이었다.
보험료 규모로는 서울 지역 가입자들이 평균 57만 5천원을 내고 있어 변액연금을 통한 노후준비에 가장 적극적이었으며, 강원 52만원, 부산 50만 8천원, 경남이 50만 2천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가입자들은 연금을 받는 시기로 61∼65세를 선택한 경우가 34.4%로 가장 높았고, 56∼60세가 28.3%를 차지했다. 직장인들의 퇴직연령인 55세시점부터 자영업자 등의 퇴직시점인 65세까지가 전체의 62.7%를 차지했다. 66세 이상을 선택한 경우는 14.9% 였으며, 50세 이하가 12.9%, 51∼55세는 9.5%였다.
또, 여성이 4만917명(67%)으로 남성가입자 2만20명(33%)의 두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계의 금융 주도권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넘어가고 있는 사회적추세와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더 길어 노후대비에 대한 니즈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변액연금은 상품별로 4-5개 정도의 펀드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데, 금액으로 비중이 높은 펀드를 살펴보면 주식혼합형 30%가 25.4%, 채권형 20.2%, 인덱스형이 18.6%였다. 이외에 글로벌형은 17.3%, 주식혼합형 50%는 1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료를 내는 기간으로는 5년납이 전체의 66.2%로 가장 많았고, 10년납 14.2%, 7년납 10%, 일시납은 4.6%순이었다.
삼성생명 라이프케어 연구소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주식이나 채권의 수익율에 따라 나중에 받을 연금액이 변하기 때문에, 가입이후에도 가입자가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펀드변경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바쁜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KOSPI200지수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인덱스펀드에 투자되는 변액연금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