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車부품업체에 3년간 1조원 회사채 발행 지원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중소ㆍ중견 자동차 부품업체 지원에 나선다.

25일 금융위원회는 앞으로 3년간 1조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업체 회사채 발행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29일 15개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해 430억 원의 자금을 1차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중 △만기연장(1.3조 원) △우대보증(1조 원) △회사채발행지원(1조 원) 등 3대 금융지원 패키지의 일환이다.

지원 대상은 중소‧중견 자동차부품업체다. 업체가 발행한 회사채를 50% 이내로 편입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선순위 유동화증권(97%)은 신보의 신용보강 이후 시장에 매각하고, 후순위 유동화증권(3%)은 발행회사가 매입한다. 지원한도는 중소 부품업체 150억 원, 중견 부품업체 250억 원이다.

금융위는 회사채 발행지원을 통해 업체가 대규모 자금을 장기, 고정금리로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달 자금을 운전‧시설자금 등 필요로 하는 용도로 자유롭게 쓸 수 있고,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렵던 기업들도 신용보강을 통해 자금조달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29일부터 제1차 유동화증권(총 1100억 원)을 발행해 15개 부품업체에 430억 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나머지 680억 원은 비자동차 중소‧중견기업에 공급한다. 중견 부품업체 280억 원(4개사), 중소 부품업체 150억 원(11개사)을 만기 3년의 장기‧안정적인 자금으로 지원한다.

금융위는 올 한해 동안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에 6차례에 걸쳐 총 3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다음달 2차, 5월에는 3차 유동화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